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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스나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가기

집간다그램
오스나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가기

오스나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가기

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은 13시간하고 기차 3시간 30분 하고 또 걸렸다.

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.

빠진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데 기차역에서 플랫폼을 찾아서 기차를 타고 공항역으로 가서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마치는 것까지 살짝 긴장했다. 올 때는 동행자와 같이 와서 그냥 가는데로 따라갔지만 다시 돌아올때는 나 혼자 가는 것이라 여유 시간도 충분히 배치해서 공항과 기차역 사이에서 차분하게 가려고 했다.

이따가 3시간 뒤에 일어나서 기차역을 가야한다. 이 날은 VR 게임을 했는데 마지막 날 재밌는 걸 해서 매우 아쉬운 감이 있었다.

친구가 기차역까지 데려다준다고 한다.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

마지막으로 친구가 데려다주고 바라볼 때 살짝 눈물이 핑 돌았다. 지난 2년의 시간이 지나갔다. 7 -segment 로 시계를 만들다가 다른 프로젝트를 알아보던 중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마트워치를 발견했다. 꾸준한 컨트리뷰션으로 여기까지 왔으니..아주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. 사실은 작년에 여행을 오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서 그러지 못했다.

올해는 꼭 가야지 마음 먹고 왔는데

역에 도착했다. 여기로 올 때 이 역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피곤했는데 이렇게 또 보니까 색다른 느낌이 든다.

열차 전광판을 보면서 내가 탈 기차를 기다린다.

플랫폼 2로 간다.

앞에 보이는 숫자 2로 올라가면 된다.

여기서 기차 번호를 기다리면 된다.

기다리면서 2층 기차도 구경할 수 있었다.

옆에 전광판에 쓰여진 기차 이름을 보고 탄다.

내가 탈 기차다.

3시간 정도를 달려간다.

좀 놓친 게 있다면 내 자리 좌석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. 멘붕도 잠시.. 지나가던 독일분이 영어를 할 줄 아셔서 좌석 찾는 법을 여쭤봤고 내 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다.

도착하기 한 정거장 전에 보인 건물인데 찍었다.

도착했다.

나는 비행기를 터미널 1에서 타니까 그쪽으로 가야한다.

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이런 곳이 있다.

길고 긴 화살표를 따라 쭉 간다.

이곳에서 탑승수속을 밟으면 된다.

미리 온라인 체크인한 QR 코드를 저 기계에 터치한다.

그럼 이런 익숙한 수하물 스티커가 나온다.

본격적으로 수하물 맡기는 기계로 가서 수하물을 올려놓고 확인 확인 누르면 가방을 보낸다.

잘 된 것이다.

아침 일찍 나오느라 끼니를 안 챙겨 먹었는데 공항에서 먹은 빵이다.

빵이 딱딱한 건 익숙했는데 진짜 돌을 씹는 기분이었다. 손으로 뜯어먹었다..

빵의 강도는 바위 이상…;;

뱅기가 지연되긴 했는데 그래도 기다리면서 경치를 담았다.

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게이트 앞에 하나줄 한국인드리 모여들면서 진짜 이제 집에 가는게 실감되면서 또 연휴 때 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.

자리는 이곳에 탔다.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외에는 정말 …

두번 다시는 이곳에 안 탈거 같다.

산만하고 시끄럽고…

최악의 자리였다.

긴 비행동안 블로그를 정리했다. 지난 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조금씩 끄적였다.

계속 앉아있으면 허리 박살난다.

주기적으로 화장실도 다녀오고 뒤에서 서있었다.

근데 확실히 직항이 좋은걸까

경유를 탔을 때는 한번에 가지 않지만 좀 환기가 되는 기분이 있다. 하지만 낯선 경유지에서 다른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는 점도 있다.

그래도 영어만 된다면 …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.

이번에 버터 바르는 방법을 배웠다.

칼로 버터를 살살 긁는 것부터 빵에 평평하게 바르는 것까지 .. 정석으로 배웠다.

이 초코릿 바 취저다. 입에도 안 묻고 입 안에도 안 묻는 신기한 초코릿 바이다.

도착했다.

한국이 최고다.

집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피곤한 건 둘째치고 여러가지 재밌는 기억들이 지나간다.

집에 가서 라면에 샤워라도 하고싶은 마음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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